이시오카 에이코는 묻는다.
그 일에 '나'가 있는가?
사후 10년이 지나면서 국내외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이시오카 에이코(1938-2012). 광고, 무대, 영화 등 표현의 장르와 국경을 넘어 세계적으로 활약한 디자이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에이코가 도쿄를 거점으로 활동했던 1960~80년대의 작품을 중심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포스터, 광고, 아트웍, 스케치 등 400여 점의 작품을 한꺼번에 공개한다. 표현자에게 중요한 것은 '진정한 자신의 힘'을 기르는 것이다. 즉, '나'를 갈고 닦는 것. 에이코는 이러한 신념을 가슴에 품고 혁신적인 비주얼을 만들어내는 창조의 여정을 이어왔다. 사진, 영상,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선두주자들과 함께협업 작업콜라보레이션를 거듭하면서. 이번 전시는 이시오카 에이코의 창작의 핵심인 'I=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비주얼과 에이코 자신의 말에서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의 생명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회고전"이 아닙니다. 이시오카 에이코가 여기 있습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