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시대 천재 화가로서 90세까지 살았던 가쓰시카 호쿠사이. 술도 담배도 하지 않고 오로지 화업 일념으로 살았으며, 말년에는 스스로를 '화광노인'이라고 불렀습니다.

연극과 미술의 콜라보레이션 기획 '겍시비전' vol.3은 현대를 살아가는 한 노만화가의 이야기다. 호쿠사이를 마음의 스승으로 여기는 그는 히트작을 만나지 못한 채 꾸준히 창작을 이어가다가 어느 순간부터 세계의 찬사를 받는 인기 작가가 된다. 나이가 들어도 꺾이지 않는 창작의욕, 그 와중에 밀려오는 병의 그림자. 노년의 만화가의 삶을 통해 호쿠사이의 위업과 세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공연 후에는 큐레이터의 작품 해설이 이어집니다.

동시 개최되는 컬렉션전에서는 호쿠사이의 대표작 중 하나인 《후타케 삼십육경(富嶽三十六景 神奈川沖浪裏)》을 비롯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여러 우키요에를 특별 전시합니다. 미술을 테마로 한 연극과 실제 작품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합니다. 연극과 미술의 콜라보레이션 공연만의 특별한 기획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