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본 종합전시장

건설 예정 부지가 옛 어시장 터이고 부두에 접해 있어 '물'이 직간접적으로 디자인의 주제가 되었다. 유조선과 같은 배 모양의 외관, 범선의 돛대, 현수교의 와이어, 잔물결처럼 연속된 지붕 등 곳곳에서 이소자키의 물에 대한 강한 의식을 엿볼 수 있다. 건축 내부에는 크고 작은 두 개의 전시실이 병렬로 배치되어 있으며, 외광이 들어오는 천장은 바다 속을 파고들어 수면을 올려다볼 때 보이는 광선으로 빛나는 수면의 피막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무겁고 큰 기둥을 시야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8쌍의 기둥에서 뻗어 나온 와이어가 건물의 지붕재를 잡아당겨 지탱하고 있으며, 내부는 폭 42m, 길이 173m에 달하는 기둥 없는 공간을 구현하고 있다. 이 건물은 현재도 전시, 행사, 경기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일본 종합전시장 본관 공식 사이트
서일본 종합전시장 신관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