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의 역사는 곧 컬렉션 형성의 역사다.
　1974년 11월 3일, 기타큐슈 시립미술관은 서일본의 대규모 공립 미술관의 선구자로서 개관했습니다. 본 미술관의 수집 활동은 1974년 개관보다 훨씬 이전부터 전신인 야하타시 미술공예관(1958년 개관, 1963년 기타큐슈시립 야하타미술관으로 개칭)의 컬렉션을 이어받아 근현대 미술을 중심으로 한 수집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8000점의 미술 작품을 수집・보존하고, 그 연구 성과로 수많은 전시회를 기획・개최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개관 50주년을 기념하여 반세기에 걸친 컬렉션 수집의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되돌아보는 전시입니다. 우리 박물관의 컬렉션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엄선된 약 2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살펴본다.
　미술관 컬렉션의 여정은 미술관을 찾은 사람들의 작품과의 만남에 대한 기억의 집합체이기도 합니다. '그때, 이 장소에서' 만났던 작품과의 재회, 그리고 새로운 만남을 통해 우리 미술관 컬렉션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