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큐슈 시립미술관, 기타큐슈 시립 중앙도서관, 서일본 종합전시장, 기타큐슈 국제회의장을 설계한 건축가 이소사키 신(新磯崎新)(1931-2022)이 2022년 12월에 타계했습니다. 이소자키는 포스트모던 건축의 기수로서 국내외 건축계를 견인하는 한편, 세계 각지에서 건축전, 미술전 큐레이션과 국제 심포지엄의 의장을 맡는 등 사상, 미술, 디자인, 문화론, 비평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해 왔습니다. 1983년에 발표한 '환원' 시리즈에서는 본 미술관을 포함해 1970년대부터 1980년대에 이소자키가 설계한 주택 이외의 작품을 모티브로 삼아 판화를 제작하여 300여 점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바로 건축이 건축가의 손에서 탄생하는 그 순간의 이미지가 시각화되어 있습니다. 컬렉션전Ⅲ에서는 이소자키를 기리기 위해 2023년도에 새롭게 소장한 '환원' 시리즈 12점을 특집으로 전시한다. 이와 함께 개화기에 그려진 의양식 건축 등 건축을 둘러싼 소장 작품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