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절정 기교?　요시무라 요시오의 연필화는 그런 단순한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매일매일 그린 방대한 수의 자화상, 글자 하나하나를 모두 베껴 쓴 신문 한 면, 색연필로 그린 10미터가 넘는 정교한 꽃들.... 요시무라 요시오가 만들어낸 작품들은 하나같이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보는 사람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위엄을 지니고 있다.

1950년 야마구치현에서 태어난 요시무라 요시오가 일약 주목을 받은 것은 2007년이었다. 이 해에 열린 '롯폰기 크로싱 2007'전(모리 미술관)에 출품된 작품이 큰 화제가 되면서 요시무라 요시오는 57세의 나이에 갑자기 현대 미술계의 총아로 떠올랐다.

이번 전시는 요시무라 요시오의 회고전으로, 초기 모노톤의 판화와 드로잉, 후기의 화려한 색채의 꽃들, 평생 그린 자화상 등 그의 화업의 전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2013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요시무라 요시오의 단순히 잘 그리는 것만이 아닌, 그리는 것, 사는 것의 의미를 묻는 진지한 작품들을 그의 눈으로 꼭 '목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규슈에서 처음 개최됩니다.